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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왕들의 본명 총정리, 태조 이성계부터 순종 이척까지

whidam 2026. 9. 18. 18:20

 

태조 이성계부터 순종 이척까지

 

 

세종대왕의 이름은 무엇일까요?

‘세종’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사실 세종은 왕의 본명이 아닙니다.

 

세종의 실제 이름은 이도(李祹)입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익숙하게 알고 있는 태종, 세조, 영조, 정조 같은 이름들은 무엇일까요?

대부분 왕이 죽은 뒤 종묘에 모실 때 붙인 묘호(廟號)입니다.

 

그래서 조선의 왕들에게도 우리가 사용하는 이름처럼 각각의 실제 이름이 있었습니다.

왕의 이름은 전통적으로 휘(諱)라고 불렀습니다.

오늘은 조선을 건국한 태조부터 마지막 황제 순종까지,

조선 왕들의 실제 이름을 순서대로 정리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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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왕들의

실제 이름

 

순서우리가 아는 왕명실제 이름

1대 태조 이성계(李成桂) → 이단(李旦)
2대 정종 이방과(李芳果) → 이경(李曔)
3대 태종 이방원(李芳遠)
4대 세종 이도(李祹)
5대 문종 이향(李珦)
6대 단종 이홍위(李弘暐)
7대 세조 이유(李瑈)
8대 예종 이황(李晄)
9대 성종 이혈(李娎)
10대 연산군 이융(李㦕)
11대 중종 이역(李懌)
12대 인종 이호(李峼)
13대 명종 이환(李峘)
14대 선조 이연(李昖)
15대 광해군 이혼(李琿)
16대 인조 이종(李倧)
17대 효종 이호(李淏)
18대 현종 이연(李棩)
19대 숙종 이순(李焞)
20대 경종 이윤(李昀)
21대 영조 이금(李昑)
22대 정조 이산(李祘)
23대 순조 이공(李玜)
24대 헌종 이환(李奐)
25대 철종 이변(李昪)
26대 고종 이희(李熙)
27대 순종 이척(李坧)

 

조선과 대한제국을 이어 약 519년 동안 모두 27명의 왕과 황제가 존재했습니다.

표를 자세히 보면 생각보다 익숙한 이름도 있습니다.

 

특히 이성계, 이방원, 이산은 드라마나 영화에서 자주 등장하기 때문에

묘호보다 본명이 더 익숙한 경우도 있죠.


태조는

원래 이성계가 아니었다?

 

조선을 세운 태조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이름은 당연히 이성계입니다.

그런데 조금 재미있는 사실이 있습니다.

 

태조의 초명은 이성계였지만, 왕위에 오른 뒤 자신의 이름을 이단(李旦)으로 바꿨습니다.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에서도 이성계를 초명, 이단을 개명한 이름으로 설명하고 있습니다.

 

그래도 역사에서는 워낙 '이성계'라는 이름이 유명하다 보니

지금도 대부분 태조의 본명을 이성계라고 기억합니다.

 

2대 정종 역시 비슷합니다.

우리에게 익숙한 이름은 이방과이지만 이후 이름을 이경으로 바꿨습니다.

 

즉,

이성계 → 이단
이방과 → 이경

처럼 왕이 되면서 이름이 달라진 사례도 있었습니다.

 


태종 이방원은

이름부터 익숙하다

 

태종의 이름은 이방원입니다.

아마 조선 왕 가운데 본명이 가장 유명한 인물 중 한 명일 겁니다.

조선 건국 과정과 왕자의 난을 다룬 사극에서 워낙 자주 등장했기 때문입니다.

재미있는 것은 태조의 아들들에게 공통적으로 이름에 ‘방(芳)’자가 들어갔다는 점입니다.

 

이방우, 이방과, 이방의, 이방간, 이방원처럼 형제끼리 같은 글자를 사용하는 방식인데,

이것을 항렬자라고 합니다.

그래서 이름만 봐도 같은 세대의 왕족이라는 사실을 어느 정도 알 수 있었습니다.


세종대왕의

진짜 이름은 이도

 

우리 역사에서 가장 유명한 왕 가운데 한 명인 세종.

하지만 실제 이름은 의외로 낯섭니다.

이도(李祹).

 

우리가 사용하는 '세종'이라는 이름은 사후에 붙은 묘호입니다.

즉 살아 있을 때 사람들이 왕을 보고

“세종대왕님!”

이라고 불렀던 것은 아닙니다.

 

왕을 직접 부를 때는 주상, 전하 등 여러 존칭을 사용했고

왕의 개인 이름인 휘를 직접 부르는 것은 매우 조심스러운 일이었습니다.

그래서 현대인에게는 왕들의 실제 이름보다 태종·세종·영조·정조와 같은

묘호가 훨씬 익숙하게 남아 있습니다.


수양대군의

진짜 이름은?

 

또 하나 유명한 사람이 있습니다.

바로 수양대군입니다.

 

수양대군 역시 이름이 아닙니다.

그의 실제 이름은 이유(李瑈)이고 왕위에 오른 뒤 우리가 알고 있는 세조가 됩니다.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역시 세조의 이름을 이유로 기록하고 있습니다.

 

정리하면,

이유 → 수양대군 → 세조

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름, 작위, 왕이 된 뒤의 묘호가 모두 다르기 때문에

조선 왕족을 처음 공부하면 헷갈리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연산군과 광해군은

왜 ‘종’이나 ‘조’가 없을까?

 

조선 왕 목록을 보다 보면 유독 눈에 띄는 두 사람이 있습니다.

연산군과 광해군입니다.

 

다른 왕들은 태조, 세종, 영조처럼 대부분 ‘’ 또는 ‘’으로 끝나는데

두 사람만 ‘’으로 끝납니다.

 

두 사람 모두 왕위에서 폐위되었기 때문입니다.

 

연산군의 실제 이름은 이융(李㦕)입니다.

광해군의 실제 이름은 이혼(李琿)입니다.

 

왕으로 재위하기는 했지만 폐위된 뒤 정식 묘호를 받지 못했기 때문에

오늘날에도 연산군과 광해군이라는 군호로 부르고 있습니다.

 

그래서 엄밀하게 보면 ‘연산군’이나 ‘광해군’ 역시 본명은 아닙니다.


인조의 이름은 이종

병자호란으로 잘 알려진 인조의 실제 이름은 이종(李倧)입니다.

인조 역시 왕이 되기 전에는 능양군이라는 군호를 사용했습니다.

 

따라서 한 사람을 두고

이종 → 능양군 → 인조

라는 서로 다른 이름과 호칭이 등장합니다.

 

인조의 휘를 이종, 왕이 되기 전의 작위를 능양군으로 기록하고 있습니다.

사극을 볼 때 이런 관계를 알고 있으면

등장인물을 이해하기가 훨씬 쉬워집니다.


영조는 이금,

정조는 이산

 

조선 후기에서는 비교적 유명한 본명이 등장합니다.

 

영조의 실제 이름은

이금(李昑)

그리고 그의 손자인 정조의 이름은

이산(李祘)입니다.

 

특히 정조는 드라마와 소설 등의 영향으로

'이산'이라는 이름 자체가 상당히 익숙합니다.

 

그래서

영조 = 이금
정조 = 이산

 

정도는 기억해두면

조선 후기 왕실 이야기를 볼 때 꽤 도움이 됩니다.

 


순조의 이름은 이공

정조 다음으로 왕위에 오른 순조의 실제 이름은 이공(李玜)입니다.

순조는 정조의 아들로 1800년 11세의 나이에 왕위에 올랐습니다.

 

순조 이후 조선 왕실은

순조 → 헌종 → 철종

으로 이어집니다.

 

각각의 이름은

순조 이공
헌종 이환
철종 이변

입니다.

 


철종의 원래 이름

이원범이었다

 

철종도 이름과 관련해 재미있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철종의 왕으로서의 휘는 이변(李昪)이지만,

처음부터 이 이름을 사용했던 것은 아닙니다.

 

철종의 초명은 이원범(李元範) 이었습니다.

 

강화도에서 생활했던 시절에는 이원범이라는 이름을 사용하다

왕위 계승 과정에서 이변으로 이름을 바꿨습니다.

 

그래서 철종을 다룬 이야기에서는

가끔 강화도령 이원범이라는 이름을 볼 수 있습니다.


고종과 순종의 이름은?

조선 말기로 오면 대한제국으로 시대가 이어집니다.

고종의 이름은 이희(李熙)이고,

어린 시절에는 명복이라는 아명도 사용했습니다.

 

그리고 대한제국의 마지막 황제 순종의 이름은

이척(李坧)입니다.

 

그래서 조선 왕들의 이름을 처음부터 끝까지 놓고 보면

이성계에서 시작해서 이척으로 끝난다

고 기억할 수 있습니다.


 

왕의 이름은 왜 이렇게 낯설까?

 

여기까지 보면 한 가지 의문이 생깁니다.

왜 우리는 왕의 실제 이름을 거의 모르는 걸까요?

가장 큰 이유는 왕의 이름인 휘를 함부로 사용하는 것을 꺼렸기 때문입니다.

 

특히 왕이나 조상의 이름에 사용된 글자를 그대로 사용하는 것을

피하는 문화가 있었는데

이를 피휘(避諱)라고 합니다.

 

반면 왕이 죽은 뒤에는 태조·세종·정조처럼 묘호가 정해졌고,

역사 기록에서도 이런 묘호를 사용해 왕을 구분했습니다.

 

그 결과 수백 년이 지난 지금도 우리는

이도보다 세종,
이금보다 영조,
이산보다 정조

라는 이름을 훨씬 익숙하게 사용하고 있는 것입니다.

 

 


한 번에 다시 정리하면

조선 왕들의 이름 가운데 특히 알아두면 재미있는 인물만 다시 골라보면,

태조 — 이성계(이단)
정종 — 이방과(이경)
태종 — 이방원
세종 — 이도
세조 — 이유
연산군 — 이융
광해군 — 이혼
인조 — 이종
영조 — 이금
정조 — 이산
철종 — 이변(초명 이원범)
고종 — 이희
순종 — 이척

입니다.

 

우리가 너무 익숙하게 사용해서 이름이라고 생각했던

세종, 영조, 정조가 사실 개인의 이름이 아니었다는 점이 꽤 재미있습니다.

 

조선 왕 이름을 외울 때도

‘태정태세문단세…’

만 외우기보다는 실제 이름과 함께 살펴보면 왕실의 가족관계와 역사도 조금 더 쉽게 보입니다.

 

그리고 여기서 또 하나 궁금해집니다.

 

태조·세조처럼 ‘조’가 붙은 왕과 세종·숙종처럼 ‘종’이 붙은 왕은 도대체 무엇이 달랐을까요?

 

이 이야기는 다음 포스팅에서 한번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