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상선은 목 앞쪽에 있는 작은 기관이지만, 우리 몸의 에너지 사용 속도를 조절합니다.
갑상선 호르몬이 너무 많거나 부족하면 체중, 심장 박동, 체온, 배변 습관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다만 피곤함이나 체중 변화만으로 갑상선 질환을 확정할 수는 없습니다.
증상을 살펴본 뒤 혈액검사와 필요한 추가 검사를 함께 확인해야 합니다.
갑상선은 어떤 일을 할까요?
갑상선은 목 중앙의 기관 앞쪽에 있는 나비 모양의 내분비기관입니다.
내분비기관은 몸의 기능을 조절하는 호르몬을 만들어 혈액으로 보내는 곳입니다.
갑상선은 주로 T4와 T3라는 호르몬을 만듭니다.
이 호르몬은 심장 박동, 체온, 소화, 에너지 소비에 영향을 줍니다.
뇌하수체는 TSH라는 호르몬을 보내 갑상선의 활동을 조절합니다.
쉽게 말해 TSH는 갑상선에 보내는 조절 신호와 같습니다.

갑상선 기능 항진증의 주요 특징
갑상선 기능 항진증은 갑상선 호르몬이 필요 이상으로 많은 상태입니다.
몸의 에너지 사용 속도가 지나치게 빨라지는 방향으로 증상이 나타납니다.
대표적인 증상
식사량이 비슷한데도 체중이 줄거나 더위를 유난히 많이 탈 수 있습니다.
땀이 늘고 손이 떨리며 심장이 빠르게 뛰는 느낌이 생기기도 합니다.
잠이 잘 오지 않거나 쉽게 예민해질 수 있습니다.
배변 횟수가 늘고 근육에 힘이 빠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여성은 생리량이나 주기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일부 그레이브스병 환자에게서는 눈이 뻑뻑하거나 눈이 튀어나와 보이는 증상이 나타납니다.
이런 증상은 불안, 빈혈, 심장질환, 폐경 등에서도 생길 수 있습니다.
따라서 증상만 보고 항진증이라고 판단하면 안 됩니다.
갑상선 기능 저하증의 주요 특징
갑상선 기능 저하증은 갑상선 호르몬이 부족한 상태입니다.
몸의 에너지 사용 속도가 느려지는 방향으로 변화합니다.
대표적인 증상
충분히 쉬어도 피곤하고 추위를 잘 타는 일이 흔합니다.
체중이 늘거나 얼굴과 손발이 붓는 느낌이 생길 수 있습니다.
변비, 피부 건조, 탈모, 목소리 변화가 나타나기도 합니다.
집중력이 떨어지고 기분이 가라앉는 사람도 있습니다.
여성은 생리량이 많아지거나 생리 주기가 불규칙해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증상 역시 수면 부족이나 우울감 등 다른 원인과 겹칩니다.

갑상선 질환은 혈액검사로 확인합니다
갑상선 기능을 확인하는 첫 단계는 보통 혈액검사입니다.
가장 기본이 되는 항목은 TSH와 유리 T4입니다.
1. TSH 검사
TSH는 뇌하수체가 갑상선에 보내는 조절 신호입니다.
일반적으로 갑상선 기능이 떨어지면 TSH가 올라가고, 기능이 과하면 TSH가 내려갑니다.
다만 임신, 일부 약물, 뇌하수체 질환에서는 해석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검사 결과는 참고 범위와 증상을 함께 보고 판단해야 합니다.
2. 유리 T4 검사
유리 T4는 혈액 속에서 실제로 이용되는 갑상선 호르몬의 양을 보는 검사입니다.
TSH와 함께 보면 항진증인지 저하증인지 더 구체적으로 파악할 수 있습니다.
TSH 상승과 유리 T4 감소는 일반적으로 일차성 갑상선 기능 저하증을 시사합니다.
TSH 감소와 유리 T4 상승은 일반적으로 갑상선 기능 항진증과 맞는 결과입니다.
3. T3와 항체 검사
T3 검사는 특히 갑상선 기능 항진증을 확인할 때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초기에는 T4보다 T3가 먼저 높아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항체 검사는 자가면역성 갑상선 질환의 원인을 살피는 데 사용합니다.
그레이브스병은 항체가 갑상선을 자극하고, 하시모토 갑상선염은 갑상선 조직을 공격하는 질환입니다.
검사 종류에는 TSH 수용체 항체, 갑상선 과산화효소 항체 등이 있습니다.
모든 사람에게 항체 검사를 하는 것은 아니며 의사의 판단에 따라 진행합니다.
초음파와 동위원소 검사는 언제 할까요?
갑상선 초음파는 갑상선의 모양과 결절을 확인하는 검사입니다.
결절은 갑상선 안에 생긴 작은 덩어리로, 기능검사와는 확인하는 대상이 다릅니다.
목에 덩어리가 만져지거나 갑상선이 커졌다면 초음파가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초음파에서 의심되는 결절이 보이면 세침흡인검사를 추가할 수 있습니다.
갑상선 스캔이나 동위원소 섭취율 검사는 호르몬이 많이 만들어지는 위치와 원인을 살필 때 사용합니다.
임신 중이거나 수유 중이라면 검사 전 반드시 의료진에게 알려야 합니다.

집에서 먼저 확인해 볼 항목
최근 한 달 동안 체중, 맥박, 수면, 배변 변화를 간단히 기록해 보세요.
증상이 언제 시작됐고 얼마나 자주 생기는지 적으면 진료에 도움이 됩니다.
목 앞쪽이 붓거나 단단한 덩어리가 만져지는지도 살펴볼 수 있습니다.
다만 목을 강하게 누르거나 반복해서 만지는 행동은 피해야 합니다.
복용 중인 약과 건강기능식품도 목록으로 정리해 보세요.
특히 갑상선 호르몬제, 아미오다론, 리튬, 요오드가 들어간 제품은 검사 결과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검사 전 알아둘 점
갑상선 혈액검사는 보통 공복이 필수는 아니지만 병원 안내를 우선해야 합니다.
복용 중인 약은 임의로 끊지 말고 검사기관에 복용 사실을 알려야 합니다.
비오틴은 일부 갑상선 검사 결과를 실제와 다르게 보이게 할 수 있습니다.
복용 중이라면 검사 전에 의료진에게 알리고 중단 시점은 상담으로 결정하세요.
한 번의 수치만으로 치료를 시작하거나 중단하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검사실의 참고 범위, 나이, 임신 여부, 증상을 함께 해석해야 합니다.
이럴 때는 진료를 서두르세요
가슴이 심하게 두근거리면서 흉통, 호흡곤란, 실신이 동반되면 즉시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갑작스러운 의식 저하나 심한 혼란이 있어도 응급 평가가 필요합니다.
목의 덩어리가 빠르게 커지거나 음식과 물을 삼키기 어렵다면 진료를 미루지 마세요.
목소리가 계속 쉬거나 숨쉬기 불편한 경우도 확인이 필요합니다.
임신 중이거나 임신을 준비하는 사람은 갑상선 수치를 더 세심하게 관리해야 합니다.
검사 결과를 확인했다면 산부인과 또는 내분비내과와 상담하는 것이 좋습니다.
핵심 정리
더위를 타고 심장이 빨리 뛰며 체중이 줄면 기능 항진증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추위를 타고 피곤하며 변비와 체중 증가가 있으면 기능 저하증을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증상은 여러 질환에서 비슷하게 나타납니다.
정확한 확인은 TSH와 유리 T4를 중심으로 한 혈액검사에서 시작합니다.
결절이나 목의 부종이 있으면 초음파를 추가할 수 있습니다.
이상 증상이 반복된다면 자가진단보다 내과 또는 내분비내과 진료를 먼저 받아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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